뜻밖의 협력자
타타루: ....이 마음을, 지금은 그저 꾹 누르고 힘을 내야 해용.....
알피노: 이다를 생각하면 슬픔에만 잠겨 있을 순 없네. 파파리모가 붙잡아준 희망을 살릴 방법을 찾아내야만 해.....
프라민: 이다 씨가 돌아올 때를 대비해서 그 분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해두려고요. 그 정도밖에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.....
쿨테네: 들었습니다.... 파파리모 님이.... 흑.... 죄송합니다. 지금은 아직......
빛바랜 바위: 쿨테네에게 있어서 파파리모 님은 존경하는 마도사였고 목표로 삼은 인물 중 하나였어요. 이럴 때에 친구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은.....
호우메이: 사명을 위해 목숨을 건다....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죽어간 도마의 무사와 닌자들이 생각나서 견딜 수 없더군.....
클레멘스: 이럴 때 제 힘의 한계를 깨닫게 돼요. 마법은 슬퍼하는 사람의 마음까지 치료할 수는 없으니까요.....
황토 바위: 역시 빛바랜 바위 형님은 정이 많으세요. 친구인 쿨테네 님이 힘들어하니 마음이 쓰이겠죠.....
애노어: 우리 실력이 현자님들보다 한참 못하긴 해도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도울 순 있을 거예요. 뭐든.....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예요!
알리제: 시간을 벌고 있는 사이에 어떻게든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데..... (링크펄이 울림) 어머....!? 에오르제아 동맹군에서 통신이 왔어.... 잠깐만 기다려줄래?
예상치 못한 손님
알피노: 알리제도 먼저 그리로 갔어. 우리도 '시드' 일행과 합류하세.
알피노: 음? 네로가 안 보이네만.....
알피노: 괜찮은 건가? 협조를 자청했다고는 하나, 네로는 제국군 출신이고.... 너무 자유롭게 두는 건 위험하지 않을까 싶은데.....
시드: 나도 알지. 아가씨들 둘이 붙어서 감시해주고 있어. 오, 마침 저기 오는군.
네로: 갈론드네 배, 밀폐 선실 같은 것도 없고 탑승감이 완전 꽝이었어.... 그건 그렇고, 이상한 장치를 달았던데.....
유우기리: 저 사내.... 정이 가지 않는군.....
알리제: 제국 출신이라고 차별하는 건 아니지만 네로라는 사람이 방심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건 알겠어.
시드: 그럼 바로 '돌의 집'으로 가자!
프라민: 빛바랜 바위 님 일행은 야만족 조사 임무로 외출 중이에요. 검은장막 숲에 나타난 '빛의 고치' 때문에 현자님들이 모두 바쁘셔서 평상시 임무는 대신 맡겠다며 열심히더라고요.
호우메이: 저마다 사명감에 불타고 있더군. 세상에서 제일 눈부신 게 뜻있는 젊은이의 눈빛이야.
타타루: 여기서 네로라는 사람에게도 차를 대접할지 말지, 제국군에게 원한이 있는 '새벽' 접수원은 망설여지네용.
유우기리: 저 사내가 엉뚱한 생각을 못 하게 감시하마.
알리제: 바하무트 포획자 '오메가'..... 그 상대는 바하무트를 초월할 존재로서 소환된 '새로운 신'. ....어쩐지 운명의 장난처럼 느껴져.
시드: 야만신에 맞서기 위해 고대 알라그의 병기를 이용한다. 가이우스도 같은 짓을 했지만, 놈은 그 무기를 인간에게도 겨눴지.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정신 바짝 차려야 해.....
타타루: 저 네로라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옷을 만들어주지 않을 거예용..... (ㅋㅋㅋㅋㅋㅋ)
유우기리: 설마 에오르제아 땅에서 고우세츠와 재회하게 될 줄이야....
고우세츠: 제국군 졸병 따위는 일도양단! 내 대검으로 단칼에 베어버리겠소이다!
알리제: 동방에선 저런 옷을 입나....?
시드: 자네 주변엔 왜 이리 특이한 녀석들만 모이는 거야?
네로: '보글보글 XIV세'라고? 이 몸한테 맡기면 그깟 고물보다 훨씬 빠르고 편하게 물을 끓이는 마도 기계를 만들 수 있어.
알피노: 이런, 오늘은 정말 묘한 손님만 나타나는군. 모두 든든한 협조자.....라 생각하고 싶네만.....
오메가, 기동!
유우기리: 고우세츠의 실력은 믿어도 된다. 불안 요소가 있다면 역시 네로의 존재겠지.
네로: 기다려라, 오메가..... 내 손으로 직접 널 부활시켜주마..... (얘 좀 불안하긴 하다)
고우세츠: 이.... 이게.... 정말로 하늘을 난단 말이오?
이다: 걱정하게 해서 미안..... 임무에는 집중할 테니까 안심해.
시드: 한때 불멸대 내부에 첩자가 숨어 있었던 걸 감안하면 제국군도 당연히 오메가의 존재를 알고 있을 거다. 네로 말대로 놈들과 마주칠 가능성이 있어. 도착과 동시에 전투가 벌어질지도 몰라. 장비를 확인한 다음에 엔터프라이즈에 타는 게 좋겠다.
알피노: 엔터프라이즈가 날아오는 게 보여서.... 이렇게 마중 나왔네.
숙명의 끝
아이메리크: '용의 눈'이 악용당했다니 죄책감이 드는군. 지금까지 구름바다 아래로 내려가 살아 돌아온 자는 없었다. 그런데 그것을 해내는 자가 나타날 줄이야.....
멜위브: 제7재해가 다시 일어나는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. 귀공들이 힘써준 덕분이지..... 정말 고맙다.
라우반: 돌아왔군, 탱굴. 시드도 그렇고, 무사히 임무를 수행했다고 들었다.
아이메리크: 장성 제압은 이슈가르드가 에오르제아 동맹에 참가한 이래 처음 치르는 본격적인 실전이다. 시련이기는 하나, 우호를 다질 기회로 만들고 싶군.
시드: '신룡'이란 놈을 포획한 상태에서 오메가가 시간 동결에 들어갔다면 당분간 위험한 국면은 피할 수 있겠지만.....
네로: 포획된 야만신이라는 걸 내 눈으로 한번 보고 싶은걸.
멜위브: 하늘을 나는 드래곤형 야만신.... 그 모습을 보니 카르테노 전투 당시의 광경이 떠오르더군. 그런 재앙은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아.
라우반: 나는 바일사르 장성으로 가겠다. 제국군 요격은 우리에게 맡기고, 너희들은 쉬도록 해.
카느 에 센나: 아무 조치도 없이 '신룡'이 깨어났다면 검은장막 숲은 재해에 버금가는 피해를 입었겠지요.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
알피노: 검은장막 숲 동부삼림의 '아마리세 감시초소'에 '야슈톨라'와 이다 일행이 모여 있을 걸세. 고치가 사라진 후의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싶겠지? (끄덕) 고맙네. 그러면 가볼까.....
쿠루루: 으으음..... 이리도 아름다운 숲을 멋대가리 하나 없는 검은 철벽으로 망치다니.... 천벌 받을 제국 놈들!
유우기리: 그녀는 괜찮다.... 감시초소 위에서 말없이 벽을 바라보고 있더군.
알피노: 빛의 고치는 사라졌네.... 흔적조차 없이 말끔하게.... 이다는 이 광경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.....
쿠루루: 크게 다친 곳도 없어 보여서 안심했어. 이다가 걱정돼서 와준 거지? 착하기도 해라....
이다: ..............
에페미: 프라민은 차를 마시러 갔어. 많은 일을 겪어서 그런지 얼굴이 안됐길래 잠시 쉬라고 권했거든.
쿨테네: 계속 침울하게만 있을 수도 없어서 저도 마법 연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. 파파리모 님의 조언을 떠올리면서.....
클레멘스: 저, 저기.... 언니 성격이 변한 것 같아....
애노어: (스쿼트중) 지난 임무에서 어리바리했으니까.... 다음에는 꼭.... 그에게 멋진 모습을.... 이런 젠장!! 아직 더 할 수 있어, 쓰읍!
빛바랜 바위: (스쿼트중) '새벽'의 기라바니아 원정이 결정되면 빈집을 지키는 저희 책임이 더욱 막중해지니까요.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훈련 중입니다! 으랏차!
황토 바위: 아주 좋습니다, 빛바랜 바위 형님! 애노어도 막상막하군요!
타타루: 이다 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당. 저는 재해 전에는 그분을 만나 적이 없어서용. 그때 이미 '리세' 님이었던 거군용.
리올: 알라미고와 관련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니 야만족은 물론 제국군도 엄중히 경계해야 해. 후방 지원 담당으로서, 정보 수집 같은 걸 확실하게 보조해주지.
이질도르: 간신히 일어날 순 있지만 도끼질도 제대로 못 하니..... 한심하기 짝이 없구먼.....
(옆에 어떤 여자NPC[말풍선]: 무모한 짓은 그만 하세요....)
호우메이: 동방에서는 요통 하면 온천이 특효약이죠! 온천 여행이라도 떠나는 게 어떠십니까!
알피노: 리세 이야긴 내가 알리제와 타타루에게 전했네.
알리제: 스스로 결의를 굳혔다면, 우리는 그저 도와줄 뿐이야.... 동맹군이 장성을 확보하고 기라바니아로 갈 수 있게 되면 '새벽'으로서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하니까. 비록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구할 수 없다고 해도 눈 앞에 있는 사람을 구하는 게 우리의 이념이지.... 알라미고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손에 넣자!
<용시전쟁 완결편/전후편 끝>
용시전쟁 이야기를 보고 나의 느낀점
우선 용시전쟁 완결 편에선 생각보다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디테일하게 들어갔던 거 같다. 용과 인간의 화합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인간과 인간의 대립은 미처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. 너무나 현실적으로 잘 그려냈기 때문에 약간 인간과 인간의 대립하는 부분이 소름 끼치게 다가왔었다. 결국 좋게 매듭을 맺었지만, 만약 현실이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. 더 참혹했을까, 아니면 파판과 똑같은 결과였을까?
마지막에 파파리모가 이다에게 괜히 꾸지람을 두거나 심각하게 바라봤던 건 여러 복잡한 감정이 실려있었을 거다. 내가 파파리모는 아니여서 다는 모르겠지만, 아마 파파리모는 이다가 조금 더 성장하길 바랬을거다. 무엇보다 자신이 곧 사라질텐데 그 후의 이다가 혼자서 이겨낼 그 짐이 걱정도 됐을거다. 왜냐하면 이다는 파파리모를 굉장히 의지했기때문이다. 파파리모는 이다의 부족함을 채워주는, 약간 없으면 안 될 존재 같아 보였으니까..
파파리모가 떠난 후 그 공허함과 허탈함은 이다에겐 슬픔보다 충격이 더 컸을 거라 생각이 든다. 마지막엔 자신의 진짜 이름을 밝히며 다시 한번 의지를 다졌었는데 리세(=이다)가 부디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.
아 그렇지만 참고로... 리세의 우유부단함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편이다. 솔직하게 말하면 리세라는 캐릭터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한다... 홍련 때부터 스토리를 그래도 좀 보긴 봐서 기억나지만... 그렇게 좋은 말이 나오는 캐릭터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... 리세 캐릭터 좀 살려주세요 스퀘어에닉스 녀석들아ㅠ
그리고 정말 정말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연출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민필리아와 1세계 어둠의 전사 그리고 원초 세계의 빛의 전사가 만난 그 씬이다. 칠흑의 반역자를 즐기고 난 후, 이 장면을 다시 보니까 '와 이때부터.... 그랬구나....'라는 생각이 들면서 급 파판 뽕이 차 버렸다. (ㅋㅋ) 꽤나 오래전부터 민필리아는 빛의 범람을 막기 위해 1세계 어둠의 전사들과 함께 갔었고, 그때부터 우리의 수정공은 8__8 열심히 크리스타리움이란 나라를 만들고 있었겠지..
이것저것 칠흑과 지금의 메인퀘상황을 엮어보니까 상상하는 재미도 있고, 되게 신선하게 다가왔다. 이래서 내가 파판을 못 놓는 겁니다... ㅇ<<
이제 앞으로 홍련의 해방자를 할 건데... 해외에서는 평이 좋은 챕터지만 국내에서는 정말 평이 안 좋은 챕터라 사실 나도 고민이 많이 됐다. 내가 직접 홍련을 했을 당시에도 그렇게 재밌게 한 기억은 없어서(특히 5.1은 너무 지루해서 졸렸다...;;) 할까 말까 고민했지만.. 이왕 메인 퀘 다시 하는 거 해보자 해서 하려고 한다.
국내 파판 팬들 사이에서는 히엔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민폐 캐릭터로 불리는데 사실 난 과거에 히엔을 좋아했었던 거 같다(목소리 너무 멋있어서...) =_=;; 그렇게 민폐 캐릭터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왜 이렇게 다들 싫어하는 건지 잘 모르겠... 그래서 이번엔 다시 한번 히엔이 어떤 캐릭터인지, 정말 민폐 캐릭터인지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.
그럼 길고 길었던 창천을 끝내고, 홍련으로 시작해보자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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